프로들도 헷갈리는 골프 규칙 10가지
골프는 섬세한 경기 운영이 필요한 스포츠이며, 규칙이 매우 복잡하다. 특히, 경기 중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되는 룰이 많아 프로 선수들조차도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골프 규칙은 USGA(미국골프협회)와 R&A(영국왕립골프협회)에서 정기적으로 개정하기 때문에 변화하는 룰을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프로 골퍼들도 헷갈리는 10가지 골프 규칙을 상세히 분석하고, 각 규칙이 적용되는 실제 사례와 함께 알아보자.

1. OB(아웃 오브 바운즈)와 로스트 볼 처리 방법
골프에서 OB(Out of Bounds, 코스 밖)와 로스트 볼(분실구)은 페널티가 부과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처리 방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를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① OB 처리 방법
- OB 지역으로 공이 나가면 1벌타를 받고 원래 공을 쳤던 자리에서 다시 플레이해야 한다.
- 티샷이 OB가 되면, 3번째 샷부터 플레이하게 된다.
- OB 지역이 아닌 코스 내에 있더라도, 하얀 말뚝(OB 표시)을 넘어가면 OB로 간주된다.
② 로스트 볼 처리 방법
- 공을 찾지 못하면 로스트 볼로 간주하며, 1벌타를 받고 원래 샷을 했던 자리에서 다시 쳐야 한다.
- 단, 3분 이내에 공을 찾지 못하면 자동으로 로스트 볼이 된다. (2019년 개정 전에는 5분이었음)
- 로스트 볼과 OB의 가장 큰 차이점은 OB는 말뚝으로 표시되지만, 로스트 볼은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헷갈리는 포인트: OB와 로스트 볼 모두 원래 위치에서 다시 쳐야 하지만, OB는 말뚝을 보고 판단할 수 있지만 로스트 볼은 찾지 못하는 경우 적용된다는 점이 다르다.
2. 움직이는 공을 친 경우 – 벌타 여부
골프에서 공이 움직이는 상태에서 치면 규칙 위반일까? 답은 경우에 따라 다르다.
① 공이 저절로 움직인 경우
- 그린에서 어드레스 후 공이 저절로 움직이면, 원래 위치로 리플레이스(다시 놓기)해야 하며 벌타는 없다.
- 다만, 선수가 공을 건드려서 움직였다면 1벌타를 받는다.
② 공이 움직이고 있을 때 스윙한 경우
- 정지한 공이 아닌 움직이는 공을 친 경우는 2벌타가 부과된다.
- 다만, 공이 해저드(예: 물)에서 움직일 때는 벌타 없이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다.
헷갈리는 포인트: 바람이나 자연적인 원인으로 공이 움직이면 벌타가 없지만, 선수가 의도적으로 공을 건드려 움직였을 경우 벌타가 부과된다.
3. 벙커에서 클럽이 모래에 닿았을 때 – 규칙 변화
과거에는 벙커에서 샷을 하기 전 클럽이 모래에 닿으면 2벌타가 부과되었지만, 2019년 룰 개정으로 일부 규제가 완화되었다.
① 현재 규칙 (2019년 개정 이후)
- 연습 스윙을 할 때 클럽이 모래에 닿아도 벌타가 없다.
- 하지만 샷을 하기 직전에 클럽을 일부러 모래에 박으면 2벌타가 부과된다.
헷갈리는 포인트: 과거에는 벙커에서 클럽이 모래에 닿으면 무조건 벌타였지만, 현재는 의도적인 터치가 아닌 경우에는 벌타가 없다.
4. 볼이 두 개 겹쳐 있을 때 – 누구의 공이 먼저인가?
라운드 중 공이 다른 공 위에 겹쳐 있을 때, 어떤 공을 먼저 쳐야 할까?
① 규칙 적용 방법
- 아래쪽에 있는 공은 그대로 둔 채, 위에 있는 공을 마커로 표시하고 옆으로 이동시켜 친다.
- 아래 공을 먼저 칠 경우, 2벌타가 부과된다.
헷갈리는 포인트: 두 공이 겹쳤다면, 반드시 위쪽 공을 먼저 마커로 표시하고 옮긴 후 샷을 해야 한다.
5. OB 대신 '2타 벌타'로 전진 플레이 가능 여부
OB가 난 경우 원래 샷을 했던 자리에서 다시 쳐야 하지만, 최근 규칙 개정으로 새로운 옵션이 추가되었다.
① 새로운 OB 규칙 (2019년 개정)
- 일반적인 경기(클럽 대회, 캐주얼 라운드 등)에서는 OB 지역 근처에서 2타 벌타를 받고 플레이 가능하다.
- 프로 대회에서는 여전히 원래 위치에서 다시 쳐야 한다.
헷갈리는 포인트: 일반 골퍼들은 OB 발생 시 2타 벌타를 받고 전진해서 칠 수 있지만, 공식 대회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6. 해저드에서 공이 움직였을 때 – 플레이 가능 여부
공이 해저드 지역(예: 물가 근처)에 있을 때 움직였다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① 해저드에서 공이 움직인 경우
- 해저드에서 공이 움직이면, 원래 위치에서 그대로 플레이 가능하다.
- 만약 공을 다시 놓고 싶다면, 1벌타를 받고 플레이할 수 있다.
헷갈리는 포인트: 일반적으로 공이 움직이면 리플레이스해야 하지만, 해저드에서는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7. 공이 나무 위에 걸렸을 때 – 드롭 방법
공이 나무 위에 걸려서 내려오지 않는다면?
① 해결 방법
- 공이 보이면, 나무에 올라가 직접 쳐도 된다.
- 공을 포기할 경우 1벌타를 받고 공이 나무에 걸린 아래쪽에서 드롭해야 한다.
헷갈리는 포인트: 공이 나무 위에 있어도 보이면 플레이할 수 있지만, 접근이 어려우면 벌타를 받고 드롭해야 한다.
8. 캐디가 퍼팅 라인을 읽어줄 수 있는가?
과거에는 캐디가 선수 뒤에서 퍼팅 라인을 읽어주는 것이 가능했지만, 현재는 규칙이 변경되었다.
① 새로운 퍼팅 라인 규칙
- 2019년 개정 후, 캐디가 선수의 퍼팅 라인을 뒤에서 보면 2벌타가 부과된다.
- 단, 캐디가 뒤쪽에서 벗어난 후 퍼팅하면 벌타가 없다.
헷갈리는 포인트: 캐디가 퍼팅 라인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선수가 어드레스 후 뒤에 있으면 규칙 위반이 된다.
9. 공이 연못 위의 수초에 걸렸을 때 – 인플레이 여부
공이 연못에 빠졌는데, 수초 위에 떠 있다면?
① 해결 방법
- 공이 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고 수초 위에 떠 있으면 인플레이 상태다.
- 그대로 샷을 하거나, 1벌타를 받고 드롭할 수 있다.
헷갈리는 포인트: 공이 물속이 아닌 수초 위에 떠 있다면 그대로 플레이 가능하다.
10. 드라이버 헤드가 경기 중 깨졌을 때 – 교체 가능 여부
라운드 중 드라이버 헤드가 깨졌다면 교체할 수 있을까?
① 규칙 적용
- 자연스러운 손상(예: 스윙 중 깨짐) → 교체 가능
- 고의적인 파손(예: 화가 나서 던짐) → 교체 불가
헷갈리는 포인트: 클럽이 경기 중 자연스럽게 파손되면 교체할 수 있지만, 고의로 부순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골프 규칙은 복잡하고 자주 변경되기 때문에, 프로 선수들도 경기 중 종종 헷갈릴 수 있다. 위에서 설명한 10가지 규칙을 잘 이해하면, 보다 전략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골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 선수들의 루틴 & 징크스 –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이상한 습관 (0) | 2025.03.04 |
---|---|
미국 vs 일본 vs 한국 골프장, 결정적인 차이 5가지 (0) | 2025.03.03 |
세계적인 골프 코스 디자이너들은 왜 벙커를 이렇게 만들까? (0) | 2025.03.03 |
왜 CEO들은 골프를 할까? 골프와 네트워킹의 비밀 (0) | 2025.03.03 |
골프와 음식 – 라운딩 전에 먹으면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0) | 2025.03.01 |
빙하 위에서 치는 골프? 세계에서 가장 특이한 골프장 (0) | 2025.03.01 |
골프와 건강 – 골프가 몸에 주는 7가지 긍 (0) | 2025.03.01 |
전 세계 왼손잡이 골퍼들의 성공 비결 (0) | 2025.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