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

골프장에서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사건들

골프장에서 벌어진 어처구니없는 사건들

골프장은 조용하고 신사적인 분위기의 스포츠 공간으로 알려져 있지만, 때때로 예측할 수 없는 기상천외한 사건들이 벌어지기도 한다. 공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거나, 예상치 못한 방문객이 코스를 점령하거나, 프로 선수들도 감당하기 힘든 황당한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오늘은 전 세계 골프장에서 실제로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사건들을 소개하며, 골프의 재미있는 이면을 살펴보자.

 

골프장에서 벌어진 어처구니 없는 사건들

1. 악어와의 한판 승부 – 플로리다 골프장의 불청객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골프장에서 악어가 나타나는 일이 드물지 않다. 하지만 2017년, 한 골프 코스에서는 4.5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악어가 코스를 거닐며 선수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플레이어들은 퍼팅을 하려다 코스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악어를 보고 얼어붙었다. 이 거대한 악어는 마치 자신의 코스인 양 태연하게 걸어가더니 연못 속으로 사라졌다.

더 황당한 사건은 한 아마추어 골퍼가 악어와 맞서겠다고 다가갔다는 점이다. 그는 클럽을 들고 악어를 쫓아내려 했지만, 동반자들이 필사적으로 말려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이 사건 이후 골프장 측에서는 "악어 출몰 시 절대 가까이 가지 마세요"라는 공지를 추가했다고 한다.

2. 프로 선수의 공이 나무에 박힌 황당한 사고

PGA 투어에서는 다양한 기적 같은 샷이 나오지만, 때때로 황당한 사고도 발생한다. 2013년, 골프 선수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티샷을 날렸는데, 공이 나무로 직행하더니 나뭇가지 사이에 끼어버렸다. 공이 나뭇가지 위에서 미동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는 규칙을 준수하기 위해 직접 나무 위로 올라가 샷을 시도하는 황당한 선택을 했다.

갤러리들은 숨죽여 그를 지켜봤고, 가르시아는 나뭇가지 위에서 한 손으로 스윙을 시도했지만, 결국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하고 더 안 좋은 위치로 떨어뜨렸다. 이 사건은 골프 역사상 가장 어처구니없는 샷 시도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이후 그는 골프장에서 "나무 타는 선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3. 골프공이 자동차 유리창을 박살내다

골프장에서 벗어나 도로를 따라 위치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것은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다. 2019년, 한 아마추어 골퍼가 친 티샷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휘더니, 코스 밖 도로에 주차된 차량의 앞 유리창을 그대로 박살냈다.

더 큰 문제는 차 주인이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돌아와 자신의 차를 보고 충격을 받았고, 범인을 찾기 위해 동료 선수들에게 추궁했다. 결국 범인은 자진 신고했고, 보험 처리를 통해 차량 수리는 되었지만, 이 사건은 "내 차를 내가 부순 사건"으로 골프장 역사에 남게 되었다.

4. 사슴 떼가 코스를 점령한 날

2021년, 스코틀랜드의 한 골프장에서 플레이 중이던 골퍼들은 전혀 예상치 못한 광경을 목격했다. 티샷을 준비하던 중, 수십 마리의 사슴 떼가 그린 위를 가로지르며 경기 진행을 방해한 것이다.

이들은 선수들이 샷을 치려고 할 때마다 그린 위를 점령했고, 캐디들이 아무리 쫓아내려 해도 꿈쩍하지 않았다. 결국, 골퍼들은 사슴 떼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고, 30분 이상 경기가 중단되었다.

이후 골프장 측에서는 사슴을 쫓아내기 위해 스피커로 맹금류 소리를 틀어보는 실험을 했지만, 사슴들은 오히려 더 흥미를 느끼는 듯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결국, 골프장은 "사슴과 함께하는 라운드"라는 콘셉트로 홍보하기 시작했고, 이후 이 골프장은 사슴과의 공존을 인정한 유일한 골프장으로 유명해졌다.

5. 하늘에서 떨어진 골프공의 미스터리

한 골프장에서 연습 라운드를 하던 선수들은 티샷을 날린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공이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했다. 몇 분 후, 하늘을 올려다보던 한 골퍼는 깜짝 놀랐다. 매 한 마리가 부리로 골프공을 물고 날아가다 실수로 떨어뜨린 것이었다.

이후에도 매는 골프공을 주워다 다시 날아갔다가 떨어뜨리는 행동을 반복했는데, 이는 아마도 공을 먹이로 착각했거나 장난을 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건은 곧 뉴스에 보도되었고, 해당 골프장은 이후 "매 조심하세요"라는 안내문을 추가하기에 이르렀다.

6. 경기 도중 갑자기 나타난 나체 골퍼

2018년, 한 골프장에서 벌어진 사건은 그야말로 황당했다. 한 남성이 전혀 옷을 입지 않은 채 골프 코스에 난입해 스윙 연습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은 골프 클럽을 들고 매우 진지하게 스윙 자세를 연습하고 있었으며, 주변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듯했다. 골프장 직원들이 다가가 제지하려 하자, 그는 "내가 자연의 일부가 되어 골프를 치고 싶다"라는 황당한 말을 남겼다. 결국 보안 요원이 출동해 그를 내보냈지만, 이 사건은 골프장 역사상 가장 당혹스러운 장면 중 하나로 남게 되었다.

7. 캐디가 실수로 선수를 잘못 따라간 사건

한 PGA 투어 대회에서 한 캐디가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그는 자신의 선수와 똑같은 색상의 옷을 입은 다른 선수를 착각하고 따라갔다.

몇 홀을 지나고 나서야 그가 따라가던 선수가 자신의 고용주가 아님을 깨달았고, 이에 두 선수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다행히 캐디는 원래 선수에게 돌아갔고, 이 일은 가벼운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이후 그는 "방향 감각 없는 캐디"라는 별명을 얻었다.

 골프장은 예측 불가능한 공간

골프장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장이 아니라, 언제든지 황당한 사건이 벌어질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공간이다. 악어, 사슴, 매 같은 동물들이 난입하기도 하고, 선수들이 기상천외한 실수를 하기도 하며, 심지어 자연주의자(?)들이 난입하는 사건까지 발생한다.

이러한 사건들은 골프의 매력을 더해주는 요소이기도 하다. 조용하고 신사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가끔은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사건들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음번에 골프장을 방문할 때는, 혹시 모를 기이한 사건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겠다.